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폐지를 추진하면서, 한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투자자라면 이 변화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어떤 기업이 타격을 입을지,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를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 IRA 폐지 추진 배경: 트럼프의 정책 리셋
2025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대표적 친환경 정책인 IRA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세액공제를 기존 2032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앞당기려는 세제 개정안이 공화당 하원에서 발의되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은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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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위축 예상
IRA 보조금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를 견인해온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조금이 폐지되면 2027년부터 전기차 수요가 20~30%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요 감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감안해 미국 조지아주에 약 6조원을 투자, HMGMA 공장을 설립했으며, 아이오닉 5·6과 기아 EV6·9를 현지 생산 중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보조금도 2026년부터는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회수에 큰 불확실성이 생긴 것입니다.
💼 투자자 전략: 위기 속 기회를 읽어라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은 유효합니다. 문제는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될 경우 어디서 수익을 낼 것인가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대응해야 합니다.
- 글로벌 시장 다변화: 유럽,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전기차 시장 확대를 주목해야 합니다.
- IRA 대응력 보유 기업 중심 투자: 현지 생산, 자체 브랜드 경쟁력,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유리합니다.
- 중국 전기차 업체의 확장 주의: BYD 등은 유럽, 동남아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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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A 폐지 이후: 글로벌 시장의 양극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유럽·인도·태국·베트남 등의 시장이 더욱 주목받는 투자 타깃이 될 것입니다. 특히 BYD는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급성장 중입니다. 현대차·기아 등은 이들과의 가격·보급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향후 글로벌 전기차 전략은 ‘미국 내 점유율 유지’와 ‘신흥시장 선점’이라는 이중 구조를 필요로 하며, 이는 곧 전략 분산 및 비용 증가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대응 역량이 투자 성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 결론: IRA 폐지, 예견된 리스크와 그 이후의 기회
IRA 조기 폐지는 트럼프 공약으로 충분히 예견된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 이후의 시장 구조,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경쟁구도,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향까지 투자자 입장에서 면밀히 분석할 시점입니다.
정책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지금은 냉철하게 미국 내 리스크를 인지하고, 유럽·동남아·인도 등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시야를 확장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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